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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증

부산 남부 면허시험장 트레일러면허 취득하기 (트레일러 공식)

  부산, 경남에서 2종소형면허와 특수면허(트레일러, 레커)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부산 남부 면허시험장을 방문해야 한다.
  그래서 경남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이들 면허를 취득하려면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한 번에 합격이라도 하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이들 면허의 특성상 한 번에 합격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돈과 시간이 많이 들어간다.
  1, 2종을 제외하고는 적자 운영이라 이들 면허시험을 치르는 곳의 숫자가 적다고 하지만, 지방의 균형적인 발전을 염원하는 입장에서 마산 진동 면허시험장에도 빨리 도입되기를 바란다.

  필자는 마산 진동 면허시험장에서 대형을 3번째 합격했다. 그러나 트레일러는 6번이나 응시해서 합격했다. 응시료 15,000원씩 90,000원이 들었고 차비며 식대까지 따지더라도 학원비 510,000원 보다는 저렴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은 돈이라고 했으니 소요된 시간을 따지면 학원보다 비싸게 치렀다고 볼 수 있겠다.

  아래 다음 스카이뷰에서 볼 수 있듯이 부산 남부 면허시험장은 2종소형 코스와 트레일러 코스가 붙어있다. 하지만 시험치는 시간이 달라서 동시에 접수를 하더라도 문제가 없다. 오전에는 트레일러, 오후에는 2종소형. 이런식으로 볼 수 있어서 이왕 시간내서 가는 길에 동시에 접수를 하면 더없이 좋다고 할 수 있다.



  트레일러 코스는 T코스 하나만 있어서 엄청 간단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응시자가 처음 접하는 차량이기 때문에 적응하기 쉽지않다. 한 번 시험을 실시할 때 보통 12~15명 정도 시험을 응시하는데 합격자는 1~2명 밖에 나오지 않는데서 트레일러 면허 시험의 난이도를 짐작할 수 있다. 6번 시험보러 다니면서 첫 시험에 합격한 사람 딱 2명 봤다. 첫번째 응시에 합격하는 것이 불가능 하지는 않다는 반증이 될 수도 있겠지만 보통 5회 이상이었다.

  모든 운전면허시험이 그렇듯이 트레일러 시험도 인터넷에서 공식을 찾아서 시험장으로 갔다. 그러나 여러 공식이 난무하고 부산 남부에 딱 맞는 공식이 없어서 3번의 시행착오를 겪어야만 했다. 시험 볼 때마다 각각 다르게 공식을 적용해 보았는데 3번 모두 후진 확인선(2차 확인선)이 있는 좁은길에 넣어 보지도 못하고 시간초과로 불합격했다.
  4번째에는 시험장에서 보여주는 시범과 지금까지 적용했던 공식들을 짜집기 했다. 후진해서 감지선까지 밟았는데 5분의 시간은 짧아서 시간초과로 불합격. 5번째도 역시 시간초과로 불합격했다. 
6번째는 공식이 머리속에 완성되었기 때문에 차량 조작을 신속하게 해서 '합격입니다'라는 방송을 들을 수 있었다.

  아래 사진은 부산 남부 면허시험장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진이다. 다른 시험장이나 인터넷 공식에 나오는 3축 트랙터와 달리 2축 짜리다. 그래서 인터넷 공식대로 안되는 첫번째 이유이다. (두번째 이유는 아래 ②번 루트 참조)


  트레일러는 연결 5분, T코스 5분, 분리 5분으로 이루워진다. 필자도 그랬지만 처음 응시하는 사람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이 연결과 분리인데 너무 간단해서 신경쓰지 않고 코스 공식에만 집중하기 바란다.
  연결과 분리를 간단히 기술하면 처음에 차에 올라타서 핸들이 틀어지지 않게 꽉 쥐고 고개를 돌려 운전석 뒷유리를 통해 보면서 후진하다 '철컹'하고 소리가 나면 내려서 운전석쪽 테라 다리에 있는 레버를 안쪽으로 끝까지 밀어 넣어 오른쪽으로 감으면 된다. 올리는 정도는 시험을 도와주시는 분이 알려주기 때문에 물어보거나 멈추라고 하면 멈추면 된다. 분리는 역시 시험 도와주시는 분이 조수석쪽 분리핀을 빼주기 때문에 레버를 왼쪽으로 돌려주기만 하면 된다.

필자가 가장 큰 도움을 받은 동영상은 곰TV에 있는 아래 3개의 동영상이다.

1종특수 트레일러 핸들조작및 기초 (http://ch.gomtv.com/2932/21967/103048)
1종특수 트레일러 공식1(출발) (http://ch.gomtv.com/2932/21967/103048
1종특수 트레일러 공식2(종료) (http://ch.gomtv.com/2932/21967/103048)

  아래 사진은 부산 남부 면허시험장에서 시범으로 보여준 경로를 표시한 것이다. 6번 응시하는 동안 모두 아래와 같은 루트로 시범하는 것을 봤으니 부산 남부 면허시험장 공식이라 말할 수 있겠다. 
필자는 곰TV 동영상을 보고 트레일러의 움직임을 숙지한 뒤 시범루트대로 따라해서 합격했다.
 


서론이 너무 길었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트레일러 공식을 위 사진의 번호에 맞춰서 기술해 보겠다.

① 연결을 마치고 2단을 넣고 좌측 감지선과 1.5m정도 간격을 유지하면 진행을 한다. ①번 루트는 간단하기 때문에 시간을 지체할 필요없이 속도를 높여서 빨리 1차 확인선을 밟는 것이 좋다. 1.5m에 대한 감이 잘 안잡힐 것인데 아래 사진 참조하기 바란다. 앞쪽 확인선과 세번째 빗금이 만나는 지점이 1.5m다. (줄자를 가져가 직접 재보았다.) 그래서 1차 확인선과 세번째 또는 네번째 빗금이 만나는 지점을 보고
전진하면 된다.
  그렇게 간격을 유지하면서 진행하다가 2축이 꺾이는 부분을 지나면 핸들을 좌측으로 틀어(정확히 몇바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위 사진처럼 타원을 그리게 한다. 이 때 3축, 4축이 꺾이는 부분의 감지선을 밟는지 안밟는지 백미러로 봐야한다. 트레일러 면허는 감지선 한 번에 집으로 가야하기 때문이다.

  타원을 그리며 진행하다가 1축(트랙터 앞바퀴)이 꺾이는 부분을 지나면 핸들을 좌측으로 돌려 1.5m간격을 유지하여 평행하게 들어가서 1차 확인을 한다.
  평행으로 들어가다가 확인선 밟기전 오른쪽으로 핸들을 약간 돌려주라는 공식(후진할 때 트랙터와 좌측 검지선을 멀리 떨어뜨리기 위해)도 있는데 굳이 그렇게까지 안해도 검지선을 밟지 않는다.
하지만 신경이 많이 쓰인다면 확인선 밟기 전에 오른쪽으로 약간 돌려서 확인해도 상관없다.
  
  이렇게 타원을 그리면서 들어가서 확인하고 뒤를 보면 트랙터와 테라가 9시 20분 모양을 하게된다. 가장 이상적으로 들어간 상태라고 볼 수 있다.

② ①번 루트는 어제 1, 2종 딴 사람도 할 수 있다. 트레일러 시험의 '백미(白眉)'는 뭐니뭐니 해도 ②~④번 루트이다. 90%는 여기서 불합격한다고 볼 수 있다. 후진해서 2차 확인선을 찍는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 1차 확인을 했으면 핸들을 오른쪽으로 다 감는다. 좌측 감지선에 약간의 신경을 쓰면서 후진.
- 곰TV 동영상에서도 나왔듯이 백미러나 육안으로 운전석쪽 2축 바퀴를 보면서 조수석 테라 다리가 일치할 때까지 후진 후 정지.
-  왼쪽으로 핸들을 감고 조수석 테라 다리가 보일락 말락을 유지하면서 후진.    

  곰TV 동영상에서 나오는 지점(운전석 테라 다리에 기대어진 대)에서 정지. 하지만 부산 남부 면허시험장은 여기에 검지선이 없기 때문에 정지 지점을 찾기 어렵다. 가로 검지선이 없기 때문에 부산 남부 면허시험장의 트레일러 시험이 인터넷 공식을 적용하기 어려운 두 번째 이유이다. 임의의 가상선을 그어서 감으로 정지할 수 밖에 없다. 시험장에 일찍 도착해서 코스를 둘러보고 가상의 선을 만들어 머리속에 넣어두는 수 밖에 없다. 아니면 눈치껏 돌이나 분필 같은 걸로 살짝 표시를 해두는 것도 좋다고 할 수 있다.

  정지를 한 뒤에는 곰TV 동영상대로 핸들을 왼쪽으로 다 감아서 들어가면 안된다. 운전석 뒷유리(백미러로는 감을 잡기가 힘들다)를 통해서 테라 끝을 보면서 입구를 향해서 핸들을 풀었다 감았다를 반복하며 <그림1>(기억을 살려서 그렸음)처럼 운전석쪽 4축 타이어를 입구에 들어가게 한다. 곰TV 동영상처럼 다 감아버리면 트랙터와 테라가 동영상처럼 12시 30분으로 일직선이  되는게 아니라 11시 25분, 심하면 10시 20분까지 입구와는 대각선으로 트랙터와 테라가 일직선 되버리기 때문에 수정해서 입구에 넣기가 상당히 어려워진다.

Key point-1 <그림1>처럼 운전석쪽 4축 타이이어가 확실하게 입구에 들어가거나 그 근처에 가기 전까지는 핸들을 왼쪽으로 다 감지 마라. 
Key point-2 <그림1>에서 보듯이 2차 확인선 있는 곳이 테라보다 1.2m 가량 넓다. 즉 양쪽으로 60cm씩 여유가 있다는 것을 염두해 두라.


  <그림1>같이 최대한 입구 가까이 후진을 한 뒤 핸들을 좌측으로 다감아서 다시 후진하면 입구에 테라가 일자로 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것이다. 정확하게 입구에 일직선으로 들어가지는 않고 어느정도라도 일직선이 되었다면 후진을 멈추고 정지한다. 왜냐하면 <그림2>처럼 트랙터는 여전히 꺾여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12시 30분으로 만들어서 들어가는 것이 힘들다.
 

③ 트레일러 후진의 가장 기본은 트랙터와 테라를 일직선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다. 따라서 전진해서 감지선이 있는 끝까지 간다. 2차 확인선 입구에서 멀리 떨어질수록 테라를 수정하기 쉬우므로 고개를 내밀어 앞바퀴가 감지선에 닿을 정도까지 전진한다.

Key point-3 트레일러 면허시험 공식을 통틀어 가장 중요한 것인데 감지선 가까이 갈 때 테라는 어떻게 꺽이든지 신경쓰지 말고 무조건 트랙터가 감지선과 평행하게 되도록 전진한다. 여기서 테라가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쏠렸다고 트랙터를 비스듬하게 들어가면 100% 전진&후진의 늪에 빠져들게 된다. 필자도 여기서 3번 응시때까지는 몰라서 해매었고, 4번, 5번째는 트레일러 후진의 특징을 몸에 익힌다고 시간을 많이 잡아 먹어서 불합격 했었다.

<그림3>은 조금 과장되게 그려진 것인데, 여튼 ,처럼 테라가 어떻게 꺾여있든지 트랙터 앞바퀴가 검지선과 평행하게 전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나타냈다.


④ 이제 후진을 해서 2차 확인선을 찍을 차례다. 곰TV 동영상에서 나왔듯이 트레일러 후진은 일반 차와 반대다. <그림3>에서 와같이 되었다면 왼쪽으로 핸들을 반바퀴 틀어 후진하고, 와같이 되었다면 오른쪽으로 핸들을 반바퀴 틀어서 후진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핸들을 한쪽으로 돌린 상태에서 계속 후진하면 테라가 핸들을 돌린 반대방향으로 계속 가서 수정이 힘들정도로 트랙터와 어긋나게 된다. 그래서 오른쪽이나 왽쪽으로 돌린뒤 약간 후진하다보면 트랙터와 테라가 반대방향이 틀어지는데 이 때 바퀴를 일직선으로 만들어 후진하고, 테라가 또 틀어지면 틀어지는 쪽으로 핸들을 살짝 돌려서 조금 후진하다 다시 바퀴를 일직선으로 만들어 후진하면 된다.
  만약 한 번에 입구에 못 들어가게 되거나 방향이 전혀 엉뚱한 곳으로 가게되면 ③번 루트대로 다시 앞으로 끝까지 쭉 올라가서 후진해서 내려오면 어느순간 2차 검지선 입구에 일직선으로 들어가는 테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1.2m (양쪽 60cm)  여유가 있기 때문에 테라가 꺾여서 다른 바퀴가 안 보일때는 한 쪽만으로 감을 잡아서 들어가면 된다.

Key point-4 ④번 루트에서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트레일러의 움직임을 동영상을 보면서 확실히 숙지를 하는 수 밖에 없다. 어느순간 자신도 모르게 평소 운전습관이 나와서 테라가 엉뚱한 곳으로 갈지 모르기 때문이다.

  2차 확인선까지 찍었다면 시간만 여유 있다면 합격한 것이나 다름없다.
앞으로 쭉 나오다가 검지선이 앞유리와 대쉬보드가 만나는 지점(몰딩)이 일치하면 좌회전, 검지선과 일직선으로 직진하다가 테라 4축 바퀴가 아까 ②번 루트에서 그었던 가상의 선을 지나면 왼쪽으로 핸들 완전히 꺾어서 진행. 검지선이 가까이 우회전하고 다시 검지선과 평행하게 전진해서 3차 확인하면 신기하게도 트랙터와 테라가 일치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3차 확인까지 했다면 후진해서 출발지점으로 되돌아 간다. 트레일러 후진 속성을 잊지말고 잘 활용해서 출발 검지선을 트랙터 앞바퀴(1축)가 넘어가면 T코스 과제를 완료하게 된다. 후진할 때 트랙터와 테라가 어긋나면 핸들을 살짝 틀어 후진하다 곧바로 앞바퀴를 일직선으로 만들어줘야 테라가 엉뚱한 곳으로 가지 않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처음에 잠깐 언급했듯이 분리는 전혀 어려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면 100% 합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