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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증

부산 남부 면허시험장 2종소형면허 취득하기 (2종소형 공식)

  앞선 트레일러 면허공식글에서 언급했듯이 2종소형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서 경남에 사는 사람은 부산으로 여정을 떠나야 한다. 트레일러는 수요가 어떤지 몰라도 2종소형은 수요가 많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왜 마산 진동면허시험장에서 실시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각설하고 트레일러와 함께 접수를 해서 5번째에 합격을 했다. 개인적으로 면허시험중에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시험이었는데 합격하니 대형이나 트레일러보다 2배는 기분이 좋았다. 

  필자는 현재 50cc 소유하고 있고 125cc는 빌려서 기어 넣는 법만 알고 시험을 보러갔다. 3번째까지 죽음의 코스로 유명한 굴절 첫 우회전에서 5초만에 불합격했다. 4번째는 첫 우회전에서 발 한 번 짚고 살았다가 좌회전에서 여지없이 중심을 잃고 10초만에 불합격. 역시 오토바이는 공식이 아닌 연습만이 합격을 보장한다는 것을 몸으로 느꼈다.
  그래서 굴절만 그려놓고 50cc로 계속 돌았다. 50cc로 감각을 익힌 것이 효과가 있었든지 5번째는 첫 우회전에서 무난히 통과를 하고 두번째 좌회전에서 발 한 번 짚고 살았다. 그 후 S, 지그재그, 협로코스는 쉬워서 무난히 통과를 하고 '합격입니다'를 들을 수 있었다.

  아래 사진은 부산 남부 면허시험장 2종소형 코스를 도는 방법을 표시해 봤다. 굴절->S->지그재그->협로 순서로 코스를 돌게 된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공포의 굴절은 어느 시험장이나 마찬가지고 제일 앞에 있었다. 굴절 덕분에 어찌나 회전률이 빠른지 보통 한 번 시험볼 때 평균 80명 정도 보는데 1시간도 안 걸려서 시험 다보게 되니 굴절코스의 난이도를 굳이 말하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합격자는 10명을 채우기 힘들다.

부산 남부 2종소형 코스

 
  아래 사진은 250cc 효성 미라주로 부산 남부 면허 시험장에서 시험용으로 사용하는 오토바이다. 250cc답게 묵직한 것이 125cc에 비해서 핸들 조작이 힘들었다. 하지만 배기량이 높아서 그런지 반클러치 상태에서도 앞으로 치고 나가는 것이 달랐다.

- 출처: 부산 남부 면허시험장 홈페이지

 
  인터넷에서 2종소형 공식을 보다보면 항상 의문인게 1단 반클러치냐 2단이냐에 대한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시험에 임하기 어려울것 같아 시험장에서 시범보이는 분에게 물어보니 자기는 1단 반클러치를 사용한다고 했다.  
  그래서 필자도 1단 반클러치로 스내칭(스로틀그립을 약간 땡겼다 놓았다 하며 웅~ 웅~ 거리는 것)으로 코스를 돌았다. 처음에는 어느정도 잡아야 반클리치가 잡히는지 몰랐는데, 다른 사람들이 잡는 정도를 유심히 보니 클러치 잡는 정도를 알 수 있었다. 반클러치를 잘못 잡은 상태에서 스내칭하면 1단이라 오토바이가 울컥 울컥 하기 때문에 확실히 반클러치를 잡아줘야 한다.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필자가 1단 반클러치를 사용한 다른 이유는 시험장 오토바이가 2단이 잘 안들어가서 이기도 하다.) 


  2종소형을 합격한 사람들의 말로 첫코스 굴절만 통과하면 95%는 합격한 것이라고 한다. 필자 역시 굴절의 높은 난이도를 경험했고 S, 지그재그, 협로코스의 쉬운 난이도도 확인했다.
  아래 동영상은 굴절 시범만 휴대폰으로 촬영해 보았다. 너무 빨리 지나가는 바람에 오토바이를 놓쳤지만 어떻게 통과하는지 대충은 알 수 있을 것이다.



  아래 동영상 캡쳐화면을 보면 빨간 표시를 해놓은 부분에 핸들을 꺾는 부분이라고 검은색 줄이 살짝 그어져 있다. 아무런 이유없이 여기서 핸들을 꺾어야 한다. 다른곳에서 꺾었다면 5초만에 다음 사람에게 오토바이를 넘겨야하는 자신을 볼 수 있을것이다.

   출발할 때 스피커가 매달려 있는 가로등에 최대한 밀착해서 출발하고 코스 왼쪽으로 최대한 가까이 진입한다.  삐~ 하고 확인음 들리면 바로 꺾을 마음의 준비를 한 뒤 검은 줄이 표시된 부분에서 꺾어주면 오토바이가 자연스럽게 돌아간다.

Key point-1 굴절에 들어가기 전에 너무 속도가 높으면 우회전하기 힘들기 때문에 속도를 최대한 줄여서 진입한다. 그러면 검은 줄표시에서 자연스럽게 우회전을 할 수 있고, 우회전을 했으면 재빠르게 스내칭으로 탈출하면 된다.
삐~ 소리 후 이 모든게 5초안에 일어나니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빈손으로 집에 가야한다.  

  우회전 뒤 오른쪽 검지선으로 붙어서 가다가 역시 검은 줄표시에서 꺾어주면 된다. 필자는 여기서 조금 늦게 핸들을 꺾는 바람에 중심을 잃어서 발을 한 번 짚을 수 밖에 없었다.

S, 지그재그, 협로코스는 별다른 공식이 없다. 그냥 길따라 가면 무난히 통과할 수 있다. 필자는 S가 가장 걱정이 되었는데 그냥 감으로 운전하다보니 어느새 S코스를 통과한 자신을 볼 수 있었다.

Key point-2 1단 반클러치는 굴절, S, 지그재그에서 유용하게 사용되지만, 협로에서는 중심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 협로에 들어가기전 시선은 협로 끝을 응시하고 클러치는 모두 놓고, 스로틀그립을 땡겨주면 1단으로도 속도가 많이 올라가기 때문에 굳이 2단으로 올리지 않아도 간단히 통과할 수 있다. 

  아래 링크는 카앤모델이라는 곳에서 본 글인데 필자보다 더 자세히 2종소형 코스에 대해서 설명해 놓아서 한 번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듯 쉽다.
http://carnmodel.com/board/view.php?id=deep_wide&no=209